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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 면접에 대한 짧은 단상

by 주말기분 2023.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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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2일 오후 14시 30분, 전 우리나라 쇼트트랙 국가대표였던 '빅토르 안(37세, 한국이름 안현수)'이 성남시청 직장운동경기부 빙상팀 코치 채용 면접에 출석해 화제가 되고 있어, 해당 소식과 함께 빅토르 안 면접에 대한 짧은 단상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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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 채용 개요

성남시청의 빙상팀 코치 채용인원은 총 1명이며, 이번 채용에는 7명의 경력 지도자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경쟁률은 7대 1이며, 채용 공고에는 국적과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다고 기재되어 있어 빅토르 안이 채용에 지원해 면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코치 채용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지휘하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중국 대표팀 감독을 수행했던 김선태 감독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남시청은 지난 12일 진행된 면접전형 결과를 31일 발표하고 최종 합격자를 공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성남시청 빙상 코치 면접장과 안현수성남시청 빙상 코치 면접장으로 향하는 안현수성남시청 빙상 코치 면접장 공고문
성남시청 빙상 코치 면접장으로 향하는 안현수

■ '빅토르 안'은 누구인가?

빅토르 안의 본래 한국 이름은 안현수이고,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1,000m, 1,500m, 5,000m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3관왕을 차지한 대한민국 간판 쇼트트랙 선수입니다. 올림픽 이후 2008년부터 성남시청 실업팀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입단 후 잦은 부상과 2011년 소속팀 성남시청의 재정 악화로 성남시청이 빙상팀을 해체하자, 2011년 4월 돌연 러시아 귀화를 선택합니다. 안현수 선수의 귀화 이유를 둘러싸고 여러 가지 논란과 루머가 있었지만, 2014년 한 인터뷰에서 빅토르 안은 "나 자신을 위한 선택이었다"라고 귀화 이유를 밝혔습니다. 러시아 귀화 후 열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빅로트 안은 다시 한번 3관왕을 차지하며,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많은 생각을 안겼습니다. 안현수는 한국과 러시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으면서 총 8개(금 6, 동 2)의 메달을 딴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였으나, 현재는 우리나라 국민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말입니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안현수

■ 빅토르 안 면접에 대한 짧은 단상

빅토르 안 면접에 대한 짧은 단상을 끝으로 오늘의 소식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빅토르 안은 지난 2022년 2월에 열린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이번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에 지원한 김선태 감독과 함께 중국대표팀 기술코치를 맡아 다시 한번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많은 생각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이후의 행보는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최근의 채용 면접장에 면접을 보러 출석하며 언론 및 방송사에게 수많은 기사거리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저는 그가 이번에 왜 성남시청 코치직을 지원했는지 여러 각도로 추측해 보았습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핵심적인 것은 그가 우리나라에서 자신의 본업인 쇼트트랙을 매개로 직업활동을 이어가고 싶은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우리나라 빙상팀에 대한 애정과 후배들에 대한 사랑도 작용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안현수가 귀화를 결심하고 '빅토르 안'으로 불려졌을 때 안 선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거센 반대 여론을 깊게 예측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는 그저 자신의 입장에서 선수로서 최상의 결과를 달성할 수 있는 선택을 한 것일 뿐 일지 모릅니다. 이번 채용에 지원한 것 역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빅토르 안' 본인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으며, 그 선택을 응원한다고 말입니다. 이상 빅토르 안 면접 소식과 짧은 단상을 적어봤습니다.

2011년 러시아 귀화 당시 기자회견 사진입니다.2014 소치 동계올림픽 러시아 국가대표 빅토르 안의 경기 모습 사진입니다.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중국대표팀 기술코치 빅토르 안의 활동 모습입니다.
러시아 귀화 이후 펼친 빅토르 안의 다양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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